가족이야기

둥지를 떠나는 아들에게

포도 농부와 시인 2020. 2. 3. 23:30

 

둥지를 떠나는 아들에게 /손두용

 

학창시절을 중국에서

군생활을 포항 해병대에서

10년을 둥지 밖에서

산 아들이

 

오늘 첫 출근하면서

아파트 기숙사 들어 간다고

짐들고 나서기에

광교 본사까지 데려다 주는데

어째 기분이 묘하네

 

키울때 헤어짐 하곤

또 다른 감정으로 다가 오며

둥지를 떠나는 아들 모습에

측은지심은 왜 일까!

 

날마다 새벽을 열고

날개짓 훨훨

부지런히 날거라

희망과 도전을 품고

 

7월30일 고맙고 미안한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