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人生)이 무상(無常)합니다

 

人生이 無常합니다 / 無心 손두용
 
모든 행위가
모든 생각이
모든 존재가
세상사와의 인과 연들이
화합에 의해
현재의 나의 모습을 지닌다
제행(諸行)이다
 
이 모든 것은
항상 하지 못하며
고정불변의 독립된
영원한 실체는 없다
 
한바탕 꿈과 같고
환상과 같으며
물 위의 거품 같고
그림자와 같으며
풀잎의 이슬 같고
번갯불과 같다
 
이것이 생하면
저것이 생하고
이것이 소멸하면
저것도 소멸하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되고
 
고정돼 있다는 것은
바로 죽은 세상이다
사회가 점점 발전하는 것도
무상하기에 가능하다
 
인간의 일생은 모두 같다
生老病死
生은 태어남이 즐겁고
老는 연륜이 쌓여 즐거우며
病은 아픈 것을 알려줘 고맙고
死는 삶을 마감케 하니 고맙다
 
만들고
생기고
잠시 머무르고
소멸되고
이 세상 모든 것이
항상 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한다
무상(無常)이다
 
2020.3.22일
나는 항상 내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