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야기

공(空)

포도 농부와 시인 2020. 9. 18. 08:07

空 / 無心 손두용

나와의
끈과 줄
보이는 것도
안 보이는것도
버리고
비우는 것이
쉬운게
없다

하루
하루
너가
있슴을

때리고
두고
보다가

머리속에서
지워버리고
틀에서
박차나오고
몸에서
떼어버리고
멍에굴레에서
벗어던지고

그냥
하나씩
하나씩
모두
태워서
하얗게
없애고
비워버린다

2025.5.23
일체유심조
인생사 마음 먹기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