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이야기

외손녀 첫돐

포도 농부와 시인 2020. 12. 22. 08:22

외손녀 첫돐 / 손두용
 
지금에 와서 말하지만
사실 너를 많이 기다렸단다
표시 안 내고
보고 팠던 기다림이
양 2019년12월23일 22:47
음 2019년11월27일 22:47
기해년 x-mas eve 날에
외할비 음력생일날과 같은 날에
이쁘고 귀한 네가
이 세상에 나왔단다

성은 김이요 이름은 채현이다
풍채 채(采)자와
영리할 현(儇)자야
야무지고 개성진 외모에
세상 이치를 깨달은 영민에
앞서서 길을 걷거라

엄마아빠가 가장 행복한 순간은
누워만 있던 네가
두 발과 두 무릎으로 기던 네가
스스로 일어 서서 뒤뚱뒤뚱
걷는 모습을 보는 지금이 아닐까 싶다

걸은 만큼 생각하고
생각한 만큼 쑥쑥 크는
돐을 맞는 채현아~
훗날 키워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거라
울사위 영우도
울딸 서희도 수고했다
하나 낳고 기르기를 일년인데
인쟈 부모 맘을 알려나

가족 모두의 축하를 받고 있는
사랑스러운 울 채현이의 첫 돐에
외할비가 3가지 덕담이 있다
 
첫번째 덕담
심신이 튼튼한 채현이어야 한다

이 외할비는 네가 산 일년동안
몸이 안 좋아 혼났단다
건강은 그 무엇보다 우선함을 잊지 말거라

두번째 덕담
마음이 이쁜 채현이어야 한다

역지사지를 생각하고
항상 상대방을 먼저 배려함을 실천하거라
 
세번째 덕담
꿈을 갖는 채현이어야 한다

인생은 꿈을 꾸는 대로 된단다
꿈이 현실이 되는 성취감을 맛 보거라
 
채현아!
네가 태어 날때
너는 울었지만
가족은 너무 좋아 웃었단다
 
채현아 !
첫돐을 "축하 한다"
그리고 "사랑 한다"
 
2020년 12월 22일
강화에서 외할비가
http://blog.daum.net/sdy1956k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