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생로병사 (生老病死)
포도 농부와 시인
2023. 5. 10. 06:48

생로병사 (生老病死) / 無心 손두용
生
아베의 孫씨성 받어
어메가 斗容 이름을
올려 주셨다
철도 없고
순진한 아이는
무럭무럭 커 갔다
老
18세 꽃띠 평강의
그리운 추억을
그려 볼 짬도 없는
한 많고 고생 많은
삼팔선 以南의
엄니의 삶도 측은하고
나도 내 새끼
셋 낳아
키우다 보니
어느 덧 늙어 있었다
病
늙는 지도 모르듯
어느날 갑자기
病魔에 시달리게 되며
늙은 心身은
고달프고
지치게 된다
死
한치 앞도
알 수 없지만
내 맘대로 안 되지만
죽음을 맞이하는
마무리가 필요하다
25.4.30
그렇게 세대는 흐르고
엄마,아버지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