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한중망(閑中忙)

포도 농부와 시인 2020. 2. 3. 18:25

 


閑中忙 / 無心 손두용
 
미라클 모닝이다
 
새벽4시
아침을 깨우는 누워서 몸부림 친다
5시30분
허파꽈리는 청량한 공기를 맞는다
이내 3번의 함성만을 지른다
어으~ 어으~어으
6시
오늘의 세끼를 조리하고 먹는다
오늘의 패션은 몽빼바지 장화다
오늘의 일과를 잡고 행 한다
땀흘린 샤워는 정말 상쾌하다
홀딱 벗은 채
밥 먹고 창가에 앉아 골연하며
펼쳐진 전원을 보고 있다
 
I'm here & now
 
나만의 시공이
그렇게 閑中忙 일 수가 없다
 
2020.8.2
오늘도 심신이 정화되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