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설날 추억
포도 농부와 시인
2020. 2. 3. 19:05

설날 추억 / 손두용
내 어릴적 60년대 설날이 아련타
새 누빈바지 입을 설날 아침이
왜 이리 더디 오는 지
아부지 손잡고 형과 함께
본적지 성동구 송정동 산1번지
화양리 큰집으로 버스 타고 간다
정말 신난다 ^!^
설날 아침이~
백부 숙부 고모네가 모여 산다
사촌간 형 동생 누나를 볼수있다
할미가 다락에 숨겨논 꽃감도 훔쳐 먹고
설날 떡국 만두 산적 굴비를 먹을수 있다
너무 맛나다 ^!^
평소 못 먹는 설날이~
아부디 졸졸 따라 종가집 간다
또 먹고 또 먹어도 맛나다
마장동 작은 조부님 집도 들른다
다른데서는 못 받는 설 돈을
작은조부님은 눕기전인 79세까지인가
만원짜리 매년 명절때 마다 주신다
얼씨구 좋다 ^!^
키도 크고 웃으시는
설날 할아버지가~
지금은
아부지 6남매 형제가 세상에 없다
어머니 5남매 형제도 안계신다
당숙들도 거의 가셨다
인쟈는 내가 그 옛날 어른들의 나이다
넘 빠르다 ^!^
설날 맞는 세월이~
2025.1.29
투석은 명절날도 멈추지 않는다
가족과 즐거운 명절 되세요
2019.2.4
立春에 大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