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밭두렁에서
포도 농부와 시인
2020. 2. 3. 20:04

밭두렁에서 / 無心 손두용
사람 목숨의 바탕이다
농사는 남녀노소를
인생 사래에 모은다
한고랑은 총각
한이랑은 처녀
언제나 정답게 짝을 이루어
청춘 사래를 펼친다
이랑이 고랑 되고,
고랑이 이랑 되듯이
세상이치를 터득한
할비 할미가
황혼 사래를 심는다
갓난아기 다루 듯
새까만 옷을 입혀
30열 종대로 세워
일터 사래를 열병세운다
너를 볼려니
내 근력이 부끄럽구나
2025.5.14
덕수64 강화영농조합원들 고생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