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키운다

 
너를 키운다 / 손두용
 
허벅지는 건강의 척도다
두손에 잡혀 지는
빈약한 허벅지가 불쌍해 보인다
 
수술후 거울 속에서 비춰진
가늘어지고
볼품 없는
너를 본다
 
탄탄했던 너가
이렇게 허물어져 있다니~
 
네가 가늘어 지면  
오래 못 살고
질병을 내 치는 에너지가 없다
살아도 성인병을 부르고
혈당 조절도 안 되고
무릎관절과 허리통증도 부르며
여기저기 아프게 된다
너는 힘의 원천이다
 
두꺼워질 너를 소망하여
우면산 정상 소망탑으로
소망~소망~소망하며
매일 오른다
 
12월23일
오늘 65th 생일날이다
세번째 소망탑에 올라
대한민국의 안녕과
모든 분의 건강을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