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11월의 주말

포도 농부와 시인 2020. 2. 3. 20:35

 

11월의 주말 / 손두용

 

느지 막히 불현듯

63년전 여인이 보고 프다

누구야~ 나~

사촌동상 아들 결혼이 대구라나

몇마디 푸닥푸닥

이내 침묵 02:00시 집에 온다

 

일어나니 36년전 여자는

영춘제 간다고 없네

차려입고 아펠가모를 보러간다

정말 반가운 추억의 얼굴들이다

35년전 남자들~

추억은 멈춰있는데

세월은 어찌 할수가 없네

 

구름과자 같이 빨고

이내 서북으로 홀로 향한다

은행 털어도 잡는이 없네

구들 데워 놓고

파마국수 먹고

이내 자니 청남대 간

23:00시에

36년전 여자가 안달이 났다

세상 모르고 잤더니

 

11월 주말 하루는

36년전 여자는 20포기 김장

이 몸은 마늘 4접을 심어야 한다

 

11월18일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