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야기

사월

포도 농부와 시인 2020. 2. 3. 20:02

 
사월 / 손두용
 
새벽 아침 맺힌 이슬로
태양을 보기 전에
보습하는 사월의 연예인이여~
 
움틀 대는 잎사귀며
꿈틀 대는 꽃망울이며
풀어헤친 꽃무리들
4월의 축제를 기다린다
 
오늘이 오늘이 아니고
내일도 아니듯이
하루하루 뜨거워지는
연출을 보려 하니
숨막히는 4월의 드라마다
 
돈 주고 볼려니
예약 없는 자리라 하네
사월 한달 내내
그냥 보는
초대 받지 않은 손님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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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드라마가 펼쳐지는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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