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후 / 손두용
69년2월 졸업이후
그리움이 동반된
간만에 얼굴들도 본다
고맙고 방가방가다
술 한잔에
웃고 떠드는
다들 건강하고
사연 많은 모습에
또 고맙고 보기 좋았다
아픈이 배려해
강화도까지
원거리도 불문하고
삼삼오오 모이니
또또 고맙고
내는 아직
길고 먼 조심스런 상황이지만도
대면이 도리이다
성환이도 금식이도
54년만의 해후이고
지난 날을 듣게 되니
또또또 고마워진다
60년대 오랜 동무들이나
살아온 인고가
겉 도는지
왠지 집중이 덜 되고
왠지 산만한 느낌이다
그래도 얘기를
들어주고 맞장구치니
또또또또 고마움이다
2023.10.23일(월)
계묘년도 10월이
저물어 가네~
초딩 동무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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