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상고 3-5반 / 無心 손두용

1975년 3학년 5반
벌써 7명이
명을 달리 했고
37명이 카톡방에
옹기종기 모여
왁자지껄 수다한다
2025년이 50년 역사라며ᆢ
백묵 똑똑 부러트려
던지던 홀쭉한 샌님
박상덕 담임이 보고프다
Are you alive?
먼져 간
언진이 창배
털보 성덕이 송성하
신동현 어죽이 훈식이
명복을 빈다
붕우유신 벗이
멀리 터키에서
고성에서 면온서
원주에서 대전에서
원방래하니
즐겁지 아니한가
코로나 이후 만남이
흠뻑치 않았다
간만에 손을 잡고
얼굴도 확인하고
포옹도 해본다
50년 세월 뗄수 없이
죽는 날까지
같이 함께할
고등지기다
남자들의 우정과
믿음과 더불어
부인들이 함께 하니
즐거움을 더한다
지난 20여년
동창 행사에서
열정적인 결속으로
다참가상은 물론
삼오회 자부심이 크다
삼십칠명 동무들
오늘만 같아라
회춘하며 건강하세
2025.7.1
내년 50주년때 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