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탑 기도2 / 손두용
내인생 첫 외손녀가
2019년 12월23일
압구정에서 태어나서
2020년 1월15일
청담동에서 퇴원해서
23일만에 드디어
우면동 지 집에 왔다
인생 시작이다
외할비는 1월15일
우면산 소망탑에 올라
서초구민에게
출생 신고를 알리고
소리 질러 외친다
장차
대한민국을 위하여
서초구를 위하여
큰여성 인물이 되도록
관심과 지도와 성원을 소망한다고
벼슬 채(采)자와
영리할 현(儇)자야~
건강하게
영명하게
지혜롭게
자유롭게 훨훨 크거라
1월16일
오늘도 소망탑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