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꾸로 가는 時空이다 / 손두용
태어 날때
갓난 아기로 되돌아 가듯
홀라당 벗은 알몸둥이로
새벽에 인나 몸 풀고
삼시세끼 요리해 먹고
온수 받아 씻고
야구도 보고
바둑도 즐기며
책도 읽고
시도 쓰고
바같 초목을 보며 커피향도 마시며
구들장 지고 잔다
杜門不出에
한마디 말도 안 섞고
아무 생각이 없는 떵빈 머리에
나 자신도 의식치 않고
安分知足하며
치유하는
하루 삶의 알몸 행위다
꺼꾸로 가는
나만의 혼삶 時空이다
2020.8.21(금)
공연 없는 행위예술이다~
http://blog.daum.net/sdy1956k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