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침상의 엄마

포도 농부와 시인 2021. 11. 21. 06:10

침상의 엄마 / 손두용

21.11월 오늘
92세 울엄마는
생노병으로
마니 아프다

63년전 오늘
당시 29세에
막내 동생의 생으로
진통을 겪었다

2살 먹은 증손녀가
할머니 어깨를
토닥토닥 주물주물
세월의 아픔을 주무른다

生死一如
세대가 이어지는
희비쌍곡선이
교차한다

2021.11.22
고령으로 입원수술도 안되고
요양병원으로 보내긴 싫다
http://blog.daum.net/sdy1956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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