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두용이 다니는 인공투석실 간호사
이 별은 또 다른 장소와 사람의 인연이다
정 든 세월 35년 서리풀을 떠나 삼동으로 이사하니
화 기하고 차분한 하얀 수호천사 수샘을 만나게 된다
신 장의 기능을 보듬는 손동작이며
정 성스러운 카랑한 음색의 목소리의 소통과
희 석액이 뛰는 진동은 삶의 맥박을 보게 된다
이 십일곱개 침대는 지정석으로 배정되여
진 열되여진 잘 정돈된 신장 투석실은 남녀노소
아 픈이들을 반갑게 맞어 준다
이 식을 받기 이전까지 평생을 여기에 매달려서
주 3회 혈액 투석을 받아야만 살수 있는
현 실을 인정하는 만성신부전 환자들을 살핀다
최 초의 고장 시작은 달라도 투석 처치는 똑같은 병으로
명 실공히 다들 동정맥루 혈관 수술한 팔에
화 살촉 같은 빼죽한 굵은 2개 바늘을 찌르니
선 명한 피가 몸을 빠져 나온 심장의 맥박을 보러
우 리 모두는 격일로 오지만 서로들 모르고 인사도 없다
소 모품들을 침대별 투석기에 세팅하고 점검하며
연 일 8명 간호사가 일년내내 항시 대기 근무하는
백 의의 천사는 동병상련의 와상 환자가 된다
채 혈한 피검사 결과와 매일의 체중,혈압,혈당등
연 속적으로 환자 상태를 관찰,기록하고
김 주환 원장은 간호사들과 같이 환자별 회진하며
나 긋나긋히 처방과 검사결과 등을 매일 알려주니
향 의의 365일 일상을 항상 같이 하는 식구와 다름 없다
p.s.
22.11.11
나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투석기를 돌고 도는 피같은 분들이다
http://sdy1956ki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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