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된 관객 / 손두용

익어가는 세월에
먼거리 마다 않코
평상은 밥 먹을
저녁 시간때에
꽃다발 사서 들고
BMW 하려니
소나무 늘 푸르듯
변함 없는
침묵서린 관람에
마음과 마음을
연결 잇는
듀오 첼로 음색은
냉기 품은 북풍을
삭히며
추임새하고
f홀의 공명을 타고
딸랑 남은
달력을 위로한다
2023.11.11
듀오 헤르츠
첼로 연주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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