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무야~ 칠순이다 /無心 손두용
은행알 12번 뽑으니
혜화동 로터리에 있는 중학교로
김수환 추기경의
주름살 없는 팽팽한 얼굴이 그려진다
최루가스 마시며 서울대옆 개천을
3년간 오르 내리지만
친구야~
서울대 갈려고 생각은 했었니?
배띄어라~
퇴교길에 서울대 옆 개천에
종이배 띄여 효자국교까지
누구 종이배가 살아 멀리 가나
내기를 했었지
창경원 뒷구멍으로 몰래 드나 들던
70년대초 세상 물정 모르고 순진했지만
그래도
고생하는 부모의 측은함을 염려하는
DS46 이었다
놀기 좋아하고 공부 덜 하더니
꿀어서 속끓이더니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공고는 싫어 상고가 좋아 하며
6명이 간 고등이 동대문 운동장앞
DS64 이다
DS46에서 DS64로
56년 세월 흐르니
신동현 우석이는
먼저 명을 달리 했고
이재웅 동무가 칠순을 맞는다
송현일이는 중딩과 고딩
6년이 아쉬워
초등 6년 까지 동기인
有一無二가 된다
머리카락은 허여지고
피부주름은 늘어지고
몸동작은 어눌해지지만
밥세끼 잘 먹고 아프지 않코
가족들이 무탈하고 부부가 건강해서
친구들과 수담 즐기며
근심 걱정 없는
행복한 노년이 되길 기원합니다
2025.3.30
이재웅 칠순 생일을 축하하네~
p.s
DS46 (東星中 46회)
DS64 (德壽高 64회)
6명(故이우석,故신동현,이재웅,손두용,송현일,
최문형)
'친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칠순 생일을 맞는 친구에게 / 無心 손두용 (0) | 2025.03.16 |
---|---|
흑백이야기 /無心 손두용 (0) | 2025.02.09 |
상재팀 7전사 (0) | 2025.01.19 |
덕수상고 3-5반 (0) | 2024.11.26 |
초딩 친구 (0) | 2024.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