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전 4월7일 / 손두용
둘째딸이 태어 난 날이다.
엄니와 출산실 앞에서 대기하는데
어느 할머니가 안에서 나오시면서
"애기 아빠 ! 축하해~
애기 엄마가 아들을 낳았구먼~"
그 소리에 울 엄니 얼굴에 화색이~
........
잠시 후
분만실 앞 모니터에서
"손두용씨 따님을 축하합니다"
라는 메세지가 들린다.
그 순간 울 엄니 표정이~~
큰애를 딸 낳아서 그런지
성별에 너무 희비쌍곡선이다
사실 그때 나도 그랬다
딸들이라, 매사 조심스러웠다
엄격하게 곱게
비너스 둘을 가꿨다
하나는 Ms 하나는 Mrs
하나 더 심었다
그 놈이 지금의 마르스다
잘 커 줘서 다들 고맙다
4월7일 재밋는 인생을 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