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살 과 71살 / 손두용
오마니~
상철아~
65년 인고의 세월이다
난리통 잃은 6살 아들
부둥켜 안는 오열이다
엄니의 아련한 체취가 오고
아들의 심장이 만져진다
모자간이 원래 한 몸인 것을
역사의 손은
얼굴 잊을까 연신 비빈다
통한의 주름살이 만져진다
이 한을 어찌하리오
이 시간을 멈추어 다오
8월22일 엄니 보러 가자~
집으로 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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