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92살 과 71살

포도 농부와 시인 2020. 2. 3. 21:06

 

92살 과 71살 / 손두용

 

오마니~

상철아~

65년 인고의 세월이다

난리통 잃은 6살 아들

 

부둥켜 안는 오열이다

엄니의 아련한 체취가 오고

아들의 심장이 만져진다

모자간이 원래 한 몸인 것을

 

역사의 손은

얼굴 잊을까 연신 비빈다

통한의 주름살이 만져진다

 

이 한을 어찌하리오

이 시간을 멈추어 다오

 

8월22일 엄니 보러 가자~

집으로 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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