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오는 길 / 손두용
내차 기사는
언제나
88도로가 막혀 있어도
말없이 차를 몬다
기사 남편은
길이 막히면 입이 거칠었섰지
지금은 조용하다
아퍼서 철들었나 보다
기사 남편은
일루 가자 절루 가자 하였지
지금은 안 그런다
아퍼서 지쳤나 보다
기사 남편은
데쿠보쿠에 덜컹거리면
지금도 지랄한다
아퍼도 마찬가지다
20.2.10(월)
그렇게 집에 왔다
여보~수고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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